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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셋째날- 보성 대한다원/광양 매화마을Travel/국내여행 2010. 6. 24. 01:19대한다원 근처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원'을 둘러보면서 차도 한잔 마시고 친구에게 소개 받은 보성시내의 '특미관'에서 녹차 삼계탕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광양 '매화마을'에서 만개한 매화축제를 구경하고 서울로 올라 왔다.
( 보성 대한다원 → 광양 매화마을 2010.03.18 )지난 밤 칠흑같이 어두워져서야 모텔에 들어 왔다. 네비게이션에 '대한다원' 근처를 검색하여 가까운 모텔을 찾아 왔는데.... 도로에서 샛길로 내려와 산 밑에 있던 모텔... ♡♡모텔로 최적의 위치와 조건을 갖춘... 물론 실내도...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 "어째 총각 혼자야?" 라고 친절히 물어 보시던... 곳에서 일박을 하게 되었다.
잠들기 전에 빗소리가 나길래 새벽에 비가 그치면 사진에서만 보던 운무 사이로 보이는 녹차밭의 푸른 물결을 꿈꾸며 잠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나를 반겨준건 중천으로 기어 올라가시고 있는 햇님.... 그렇게 서둘러 녹차 밭으로 출발했다.
삼나무길을 지나 녹차밭에 올라가니 어제 순천만의 '용산전망대'를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땅끝전망대'가 있었다. 구름이 약간 있어 어렴풋이 보이는 바다를 구경하고 숲길을 따라 내려와 녹차 상품점에 들러 각종 녹차와 다기를 보며 녹차 한잔을 마셨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서울에 빈손으로 올라가기가 뭐한 마음에 녹차티팩도 한 상자 구입하고 다원을 나섰다.
다원을 나와 친구가 꼭 가보라던 보성시내의 '특미관'을 찾아 갔다. 들어 가서 자리에 앉으니 이 또한 점심에 홀로 삼겹살은 전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과감하게 '녹차전복삼계탕'(가장비싼)을 먹고 나왔다. 비쥬얼을 그럭저럭 VJ특공대 출연해도 모자라지 않을것 같았고, 맛 또한 약간 쌉싸름한 맛이 돌면서 그다지 나쁘진 않았다.
광양 매화마을에 가기위해 옥곡영업소를 빠져나와 얼마 가지 않아 섬진강이 보이기 시작했다. 봄볓과 강변에 만개한 매화는 섬진강의 물빛과 어울려 말그대로 장관이라 가던길을 멈추고 잠깐 경치를 지겨볼 수 밖에 없었다.
매화마을은 매화축제의 마지막 주 였던 탓인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하지만 이번 여행 하면서 사람 구경을 거의 하지 못했던터라 왠지 반가운 마음이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처음 피어나는 매화는 고결한 선비의 기상이라 했던가... 섬진강변을 배경으로한 수십만 그루의 만개한 매화들은 봄을 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한폭의 그림이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뒷 타이어가 펑크난 것만 빼면 이번 나홀로 여행은 나름 기분좋은 추억으로 꽤 오랬동안 기억될 것 같다. 홀로여행의 여유로움과 외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Travel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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