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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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1박2일 with 훈, 준구Travel/국내여행 2010. 8. 31. 00:59
근래 몇일동안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었다. 훈이가 속리산에 가자고 했다. 생각해 보니 훈이 준구와 셋이 매년 한번정도는 여행을 다녔던거 같다. 8시쯤 출발해 중구를 픽업해서 휴계소에서 돈까스 삼총사(안심-중구, 치킨-나, 생선-훈 ㅡㅡ; 머지 이 그림은..)로 점심을 해결하고 속리산에 도착하니 어느덧 12시였다. 가만히 서있어도 온몸에서 육수가 뿜어져 나온다... 훈이와 중구가 관광안내도를 보면서 문장대니 비로봉이니 천왕봉이니... 헛소리들을 한다... 저것들 실성했나 싶다... 정신없이 오르다보니 법주사에서 문장대에 올랐다가 신선대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되었다. 무려 낮기온 33도 정오에... 정말 5시간 걸린다. 주말인데다 아직 휴가 성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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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셋째날 인월-운봉-주천 구간Travel/국내여행 2010. 7. 16. 01:59
숙소에서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먹고 인월 안내센터로 갔다. 몸은 약간 지쳐 있었지만 이틀전 시작할때 본 안내센터를 보니 왠지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번 인월에서 시작해 운봉을 거처 주천으로 가는 구간은 앞서 다녔던 구간보다 비교적 밋밋한 느낌이었고, 특히 운봉에서 주천 사이에 일부 주민들이 임의로 세워 놓은 듯한 가짜 이정표에 수 시간을 헤메어 여행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 인월→운봉→주천→남원→서울 - 2010/05/13 ) 오전 인월-운봉 구간 이틀간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안내센터를 지나 다시 길에 나서니 우왕좌왕하던 첫날에 비하여 안내 이정표와 지라산길 안내지도가 눈에 더 잘 들어노는 것을 느꼈다. 아담한 산길을 빠져나와 흥부골 휴향림을 지나(휴양림 트레킹 코스 인듯했다) 옥계저수지에 이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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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둘째날 금계(의중마을)-동강-수철 구간Travel/국내여행 2010. 7. 13. 01:38
아침 일찍 밭일을 나가셔야 한다던 민박집 아주머니 말씀이 있으셔서 좀 일찍 일어나 주인집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나오는데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가는 길에 점심 먹을 만한 곳이 없을 거라시며 주먹밥을 두개씩 싸 주셔서 감사하게 받아 나왔다. 숙소에서 나와서 뒷마당에 있는 대나무밭에서 좀 어슬렁거리다 길을 출발했다. ( 의중마을→동강→수철→인월 - 2010/05/12) 오전 금계-동강 구간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니 길옆에서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오전의 숲의 상쾌함에 서늘한 바람 그리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소리.. 지리산 둘레길 중 단연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계곡(엄천)을 따라 걷다 좀 위험은 했지만 계곡에 내려가 민박집 아주머니가 싸주신 주먹밥과 쌍바군이 제조한 레몬수를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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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첫째날 인월-금계 구간Travel/국내여행 2010. 7. 7. 01:18
이번에 쉬는 동안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지리산길)을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참에 지리산 둘레길을 가겠다 하니 쌍바군도 같이 하겠다 하여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것을 실행해 옮길 수 있었다. 2박3일을 계획 했지만 더 걸리더라도 개통 된 5구간을 다 걸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5월 11일 아침 인월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인월 지리산숲길 안내센터→의중마을 - 2010/05/11) 쌍바군과 함께 동서울터미널에서 8시20분 버스를 타고 인월로 출발했다. 소요시간이 3시간 20분으로 나와 있었는데 인월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먼저 안내센터로 가서 이동경로와 버스시간, 숙소 등에 대한 것을 상담 받았다. 원래는 주천에서 시작해 수철마을로 가는 구간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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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셋째날- 보성 대한다원/광양 매화마을Travel/국내여행 2010. 6. 24. 01:19
대한다원 근처 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원'을 둘러보면서 차도 한잔 마시고 친구에게 소개 받은 보성시내의 '특미관'에서 녹차 삼계탕을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지인 광양 '매화마을'에서 만개한 매화축제를 구경하고 서울로 올라 왔다. ( 보성 대한다원 → 광양 매화마을 2010.03.18 ) 지난 밤 칠흑같이 어두워져서야 모텔에 들어 왔다. 네비게이션에 '대한다원' 근처를 검색하여 가까운 모텔을 찾아 왔는데.... 도로에서 샛길로 내려와 산 밑에 있던 모텔... ♡♡모텔로 최적의 위치와 조건을 갖춘... 물론 실내도...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 "어째 총각 혼자야?" 라고 친절히 물어 보시던... 곳에서 일박을 하게 되었다. 잠들기 전에 빗소리가 나길래 새벽에 비가 그치면 사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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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 둘째날- 담양 소쇄원/순천 선암사 낙안읍성 순천만Travel/국내여행 2010. 6. 23. 01:54
담양에서 일박을 한 후 오전에 소쇄원에 들렀다가 오후에 순천으로 이동했다. 순천에서는 선암사와 낙안읍성 그리고 순천만을 들러 보성으로 이동하며 지나가는 길인 벌교에 들러 벌교 꼬막정식으로 저녁을 했다. ( 담양 소쇄원→순천 선암사→낙안읍성→순천만 2010/03/17 ) 아침을 간단하게 김밥파라다이스에서 라면&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담양 소쇄원으로 향했다. 넓은 주차장에 홀로 주차를 하고 소쇄원에 올랐다. 아직 오전이라 상쾌한 공기에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면 오솔길을 오를 수 있었다. 소쇄원 제월당에 앉아 둘러보니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그대로 들려왔다. 소쇄원 그 이름처럼 맑고 깨끗한 풍경을 느낄 수 있어 나또한 절로 선비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시간여를 풍경을 벗 삼아 앉아 있으려니 이번 여행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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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여행 첫째날- 담양 죽녹원/담양온천Travel/국내여행 2010. 6. 22. 01:01
날씨도 어느정도 풀렸고 광양 매화마을 축제가 끝나기 전에 생각해오던 남도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밤 설래여 늦게 잠든 탓에 계획보다 늦은 출발을 하였지만 어차피 혼자 하는 여행이니 눈치 볼 사람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할 수 있었다. ( 담양죽녹원→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담양온천 - 2010/03/16) 5시간의 여정 끝에 첫 목적지인 담양 죽녹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차원적인 시야 때문에 네비게이션이 '목적지에 도착하셨습니다'를 반복함에도 언덕위에 있던 죽녹원 입구와 매표소를 보지 못하고 근처에서 10여분을 헤메는 수고를 했다. 초봄의 바람이 차가웠지만 대나무 숲을 스쳐 지나는소리는와 쪽빛 하늘은 가슴 속의 묵은 때를 시원하게 쓸어 내는것만 같았다. 그리고 취미로..